靑 "'이면합의서' 없다" 공식 확인...주호영 "없다면 다행"

靑 "'이면합의서' 없다" 공식 확인...주호영 "없다면 다행"

2020.07.29. 오후 7: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靑 "남북 경협 ’이면합의서’ 정부 내에 없다"
주호영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쉽게 안 밝혀질 것"
박지원, ’위조문건’ 판단…법적조치 검토
AD
[앵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 때 야당 원내대표가 꺼내 들면서 큰 논란이 된 이른바 '30억 달러 남북 경협 이면합의서'에 대해 청와대가 존재하지 않는 문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건을 공개했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면 합의가 없었다면 다행이라면서도, 사실 확인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지난 27일) : 국민이 모르는 25억 달러까지 주는 거로 합의했다면 이건 엄청난 일이죠.]

[박지원 /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엄청난 일이죠. (문건이 사실이면) 후보는 물론이고 모든 것을 제 인생과 모든 것을 책임지겠습니다.]

인사청문회장에서 공개돼 큰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남북 경협 이면합의서.

청와대가 이틀 만에 확인 결과를 밝혔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국가정보원, 통일부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이른바 이면합의서는 정부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만약 문건이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청와대가 찾지 못한 게 아니라면 허위 문서라는 결론이 됩니다.

국정조사까지 요구했던 미래통합당은 한발 빼는 분위기입니다.

의혹을 제기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면합의가 없었다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사안의 성격상 쉽게 밝혀질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저로서는 믿을 만한 데를 통해서 문건을 입수했기 때문에, 더 추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나 증거 확보에 필요한 노력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주 대표가 제시한 문건은 위조된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진실을 밝히는 데 야당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