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문회 '학력 위조' 신경전..."들통날까봐 위조" vs "위조 없었다"

박지원 청문회 '학력 위조' 신경전..."들통날까봐 위조" vs "위조 없었다"

2020.07.27.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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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학력 위조 여부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조선대를 다녔다고 속여 단국대에 편입했다가 들통 날 것을 우려해 뒤늦게 광주교대 출신으로 기록을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학력 위조는 없었다면서 질문다운 질문을 좀 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 조선대 상학과 5학기 마치고 단국대 상학과로 편입한 것으로 돼 있는 기록입니다. 그걸 청문회 제도가 도입돼서 저게 들통 날까 두려워서 은폐하기 위해서 광주교대로 바꿉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 (제 말씀 들어보세요.) 광주교대는 제가 묻지 않았고요. 위원장님 제지 좀, 질문에 답변을 안 하고, 자꾸 질문에 답변을 하게 해주세요.]

[박지원 /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질문을 질문답게 해야 제가 답변하죠. (지금 질문은 질문다운 질문 아닙니까.) 의원님은 제가 위조했고, 겁박했고, 협박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 아니에요.]

[박지원 /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저는 분명히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성적표와 졸업증명서를 내서 단국대학교에 편입합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수강을 했습니다. 단국대에서 학점을 인정하고 졸업을 하라고 했으니까 했지, 학점이 안 되니까 졸업하지 말라 했으면 안 했습니다.]

우철희[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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