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상생·협치 나서달라"

통합당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상생·협치 나서달라"

2020.07.21.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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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과 일하는 국회, 정책 성공을 위해서 정부와 여당이 진정한 협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10시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는데요.

정부 여당을 향해 진정한 상생과 협치에 나서달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 존재 이유는 행정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국회가 대통령 권력을 옹호하기에 급급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180석을 석권한 민주당이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일방 독주를 강행한다면 103석인 통합당은 힘으로서는 막아낼 수 없다며 그러면 국민이 함께 맞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했고,

집값 폭등의 책임자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경제팀 경질과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정책으로의 전환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추문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 박원순 시장까지 이어진 권력형 성범죄를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함께 어제 SNS를 통해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던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또한 부적절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다시 화두로 던졌는데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이틀 연속 이 문제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다시 한 번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울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 등을 위해서는 이 문제는 반드시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래통합당이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이미 위헌으로 결정해 뒤집을 수 없다고 답한 것은 아쉽다면서 그렇다면 통합당의 계획과 전략은 뭐가 있는지 얘기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또, 행정수도 이전 완성 자체를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헌재의 위헌 결정 때문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건지도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2004년의 법적 판단은 영구불멸한 것은 아니며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여야가 모든 가능성을 놓고 논의한다면 개헌 투표에 가지 않고도 법 개정만으로도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또 만약에 이번에도 위헌 시비가 제기된다고 해도 15년 동안 진행된 경험 축적과 국민 의식 변화로 헌재 판결도 변할 수 있다면서 통합당을 향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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