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박지원, 의혹 적극 해명...野, 현미경 검증 예고

이인영·박지원, 의혹 적극 해명...野, 현미경 검증 예고

2020.07.16.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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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후보자, 자녀 병역 특혜·호화 유학 의혹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황제 복무’ 논란
오는 27일까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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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두 후보자를 겨냥한 의혹 제기가 시작됐습니다.

후보자 측은 적극 대응에 나선 가운데, 야당 측은 자문단까지 구성해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대표 출신 4선 현역 의원도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인 자녀 병역 특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척추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뒤 카트 레이싱을 하고 맥주 상자를 들어 올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또 스위스 유학 시절 억대 호화 생활을 누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모두 사실무근,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후보자 측이 체류비로) 자녀에게 송금한 금액은 월세 580만 원, 5,102.5스위스프랑과 생활비 2,482만 원을 합쳐 총 3,062만 원입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군 복무 시절 대학에 다니고 졸업도 한 것으로 드러나 '황제 복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부대장 허락 아래 야간에만 학교를 다녔고 당시 관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잘못된 일이고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여오는 압박 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당 측은 자문단까지 꾸려 치열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근식 / 미래통합당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장 : (이번 인사청문회는) 한 후보자의 행적파기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그것이 갖는 여러 의혹이 지금 대한민국 현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미래 국정원장 직무수행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같이 논의하고 지적할 것입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오는 27일까지는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합니다.

새 통일외교안보 진용으로 냉각된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정부가 첫 단추를 무사히 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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