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여론] 국민 63% "고위공직자·정치인 다주택 보유 부적절"

[더뉴스-더여론] 국민 63% "고위공직자·정치인 다주택 보유 부적절"

2020.07.1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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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잇단 고강도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YTN이 국회의원이나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현안 조사 결과 내용 설명해 주시죠.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가 다주택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 상당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면서요?

[이택수]
네,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63.1%로 3명 중 2명꼴로 나타났고요. 보유할 수 있다는 의견, 27.5%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대로 부정적 반응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집값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정책을 입안하는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이 다주택자들이기 때문 아니냐는 시중의 여론이 지금 비등한 상황이고요.

때문에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7주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지난주 수요일이었죠.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위공직자들에게도 잉여 주택을 조속히 매각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는데 현재 좋지 않은 여론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세부적으로 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전 지역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는데 보면 강원, TK, 호남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꽤 높더라고요.

[윤희웅]
만약에 이 부동산 이슈 같은 경우에 서울이나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만 강원 지역이라든가 기타 부동산 이슈가 쟁점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의 유불리라든가 어떤 혜택의 유무, 이런 것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특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역별로 다소간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연령대별로 특징도 설명해 주시죠.

[이택수]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60%를 넘어섰는데요. 20대에서만 50%대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20대에서도 보유할 수 있다는 의견이 30~40대와 비슷했는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30~40대보다 한 5%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보유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게 나타났는데요.

이 문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측면에서 고위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여야 된다라는 응답도 반영됐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집값이 안정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전 연령대가 고르게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20대 같은 경우에는 이 현안에 대해서 관심도가 조금은 떨어지기 때문에 모름 응답이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희웅]
부동산 관련 조사에서는 20대들에게 질문을 해 봤을 때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봤을 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대에서 유독 높게 나옵니다.

이번 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부동산 관련한 이슈 조사에서 나타나는데요. 그것은 20대가 어쨌든 본인들이 재산을 갖고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는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하거나 어쨌든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직전 이전의 세대들이기 때문에 부동산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도, 관여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현저히 낮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이게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판여론이 점차 정치권으로도 향하고 있는 모습인데. 당분간 이 부동산 이슈는 최대 현안이 계속 이어질 걸로 봐야 할까요, 어떻습니까?

[이택수]
6.17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가 7월 10일날 발표가 됐는데 일단 민주당 의원들, 그다음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 또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들까지 잉여 주택에 대해서는 매각하라는 국무총리의 의견이 있었고 여론도 이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올 하반기에 이행 과정을 볼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가 국회에서 7월달에 입법안이 통과가 되어야 될 텐데 그 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집값이 하락세를 보인다고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이 되겠습니다마는 만약에 계속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집값이 오른다고 할 때는 고정 지지층마저 이탈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청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도 아닐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대통령 지지율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 지지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이택수]
지난 주중까지는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주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하는 듯 보였습니다마는 이번 주에도 목, 금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48.7%의 긍정평가, 7주 연속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긍부정이 지금 데드크로스 직전까지 왔습니다.

이 부분은 16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건데요. 부동산 문제라든지 아니면 그전에는 인천국제공항 문제, 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50명 안팎 그리고 50명을 넘는 그런 상황까지 갔었고.

지난주 후반에는 박원순 시장이 행방불명이 됐다가 또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실망감이 또 주 후반에 극적으로 나타나서 지지율이 좀 빠진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데드크로스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것을 말씀하신 거죠?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념 성향별로도 짚어보겠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이 있었을까요?

[윤희웅]
이념성향별로 봤을 때는 정의당 지지층, 진보성향층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 부정적 평가하는 비율이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이 조사에서 충분하게 서울시 박원순 시장 관련한 논란들, 충분하게 반영된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제 이 흐름들이 있다고 하면 만약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여당, 여권의 입장들, 이것에 실망하는 진보성향층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대표님께서는?

[이택수]
특히 진보진영 내부에서도 정의당 지지층 등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에 대한 조화 논란이 있었죠. 그러니까 젠더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정지지층의 일부인 진보층 일부가 정의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일부 이탈을 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 40%대 지지율을 2주 연속 기록하고 7주 연속 하락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좀 떨어진 것 같아요.

[이택수]
영남권 역시 추윤 갈등이라고 하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이 소강상태이기는 하지만 지난 주중까지는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그다음에 추미애 장관의 입장문 발표가 사전에 유출된 부분, 이 부분은 또 제2의 비선실세 논란까지 확대가 되면서 보수층이라든지 또 TK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던 한 주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 어떤 게 있겠습니까?

[윤희웅]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됨으로써 지금 침체되어 있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어쨌든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들이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겠고요.

또 제헌절이 있어서 경축식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과 만나는 이슈 같은 경우들은 긍정적 평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해서 어쨌든 고소인이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이 논란들이 이번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 한 가지는 어쨌든 지금 표에는 없습니다마는 백선엽 전 대장의 논란도 이념 간 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수요일에 발인인데 어쨌든 그것도 이번 주에 이념 간 갈등을 부각하는 이슈로 작용돼서 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고. 지금 어쨌든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꾸준히 지역 감염이 있는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의 부정적인 평가를 가시적으로 단기간에 올리는 것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이슈들을 생각했을 때 다음 주 대통령 지지도는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이택수]
이번 주, 가장 크게는 박원순 시장 관련된 이슈가 이번 주에 계속 이어지고 있고 아까 2시에 기자회견도 보셨습니다만 그 부분이 영향을 이번 주 초, 중반까지는 미칠 것 같습니다.

약세를 기록할 수밖에 없고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한국 갤럽 기준으로 했을 때 과거 대통령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4년차 1분기 때 60% 초반을 기록했었고요. 그런데 만약에 40%대 중반을 기록한다면 김영삼 대통령이 41%였고요, 4년차 2분기 때.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이 30% 후반이었는데.

40%대 초중반만 기록해도 과거 대통령의 4년차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는 않은데 기고효과라고 할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았었기 때문에, 불과 2, 3개월 전만 해도 60%나 50%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남북관계가 굉장히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남북관계는 비건 부장관이 오면서 또 김여정 부부장도 뉘앙스가 좀 바뀌었죠.

그래서 지지율이 반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듯했습니다마는 안희정, 박원순 전 지사, 시장 논란 때문에 지금 계속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당지지율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당청 지지율과 보통 궤를 같이 하는데 이번 주에 소폭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1.4%포인트 오른 39.7%였는데 지난주에 워낙 많이 빠졌었기 때문에 조정 국면이 아닌가 싶고요.

미래통합당은 29.7%로 지난주와 거의 비슷했습니다마는 30%대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금 여전히 한국갤럽이 지난주 대선 후보 조사를 발표했는데 당내에서는 미래 권력으로 보일 만한 후보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라든지 아니면 홍준표 의원도 지금 당 바깥의 인사죠,
아직 복당이 안 돼서, 그래서 미래 권력이 당내에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30%를 여유 있게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반사이익을 좀 봐야 되는데 반사이익을 보지 못하는, 여전히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 부분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과제가 아닐까 싶고요.

나머지 정당들은 크게 차이가 없었는데 정의당이 5.9%로 지금 안희정 전 지사의 문재인 대통령 조화 논란이라든지 박원순 시장의 기관장 장례 소식 때문에 조금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지지율이 이번 주에 정의당이 상승을 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비슷했고요, 5.1%였고 국민의당이 2.9%로 역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무당층이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이번 한 주의 정당 지지도에 영향 미칠 이슈는 뭐가 있을까요?

[윤희웅]
만약에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한 이슈들, 또 젠더 이슈들 같은 것들이 만약에 여당 내 젊은 지지층들에게 다소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면 부정적인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고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여권에 이런 악재들이 있는 상황에서 반사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지금 아직 원내로 진입하지 않고 지금 계속해서 개원식 자체도 거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만약에 원내에 진입함으로써 의회 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한다면 일정 정도 반사효과를 이번 주에 얻을 수 있는 상황이겠습니다마는 장외에서 투쟁을 하게 된다면 이전처럼 그런 반사효과는 제약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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