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원순 고소 사건 집중 제기...민주당 "지금은 추모해야 할 때"

통합당, 박원순 고소 사건 집중 제기...민주당 "지금은 추모해야 할 때"

2020.07.13.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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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시장 영결식, 이해찬 대표 등 참석
이해찬 "고인과의 이별 애석…서울시정 도울 것"
이해찬 "장례 논란 알아…장례 기간에는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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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된 오늘 미래통합당은 성추행 의혹 고소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며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논란은 알고 있지만 장례 기간에는 추모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영결식이 진행되었는데요.

민주당과 통합당 입장이 명확히 갈리는 것 같아요.

먼저 민주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고 박 전 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의원 등은 직접 영결식 현장을 찾아 박 전 시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공동장례위원장이기도 한 이해찬 대표는 직접 조사를 읽기도 했는데요.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서울시장 박원순과의 이별을 애석하게 느끼고 있다며 고인이 애정을 써왔던 서울시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 아침 회의에서는 장례 논란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최소한 장례 기간에는 서로 간에 추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통합당 역시 오늘 아침 회의에서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움직임을 우려하며 국민들이 힘 없는 피해자를 함께 보듬고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여기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영결식이 끝나면 성추행 의혹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거론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통합당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 전 시장 관련 의혹 규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1대 국회가 문을 연지 두 달이 넘게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 개원식, 이번 주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은 지난 18대로 7월 11일에 열렸는데, 이미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그 기록을 깬 상황입니다.

현재 개원식은 물론이고 국회 부의장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어 뽑지 못한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 문제, 대통령 국회 연설 여부 등 미뤄지고 있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에 민주당은 수요일이죠, 모레인 오는 15일에 국회 개원식을 열고 가능하다면 국회 부의장, 정보위원장 선출까지 진행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해진 것은 없고 당 안팎으로 더 상의해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만약 개원식을 연다면 부의장은 자동으로 뽑게 돼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향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미래통합당은 지금 이 시간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늘 오후 3시 만나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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