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7달 만에 방한...북미대화 재개 물꼬 틀까

비건, 7달 만에 방한...북미대화 재개 물꼬 틀까

2020.07.07.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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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달 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쯤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향후 일정 살피고, 어떤 이야기 나눌지 전망해봅니다. 장아영 기자!

비건 부장관이 군용기로 도착하는 모습, 저희 뉴스를 통해 보내드렸는데요.

2박 3일 동안 정부 고위 당국자를 두루 만날 예정이죠?

[기자]
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후 3시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곧 광화문에 있는 숙소로 도착할 예정인데, 오늘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미국 대사관에서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오전부터 외교부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카운터파트를 잇따라 만날 예정인데요.

먼저,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가 2006년부터 개최돼 지난 2017년 10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3년여 만에 열리는, 8차 회의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 취임 이후 두 사람이 갖는 첫 대면회의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국 경제 구상인 경제번영네트워크, EPN, G7 확대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대북특별대표로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합니다.

한 차례 회의가 끝날 때마다 관련 내용에 대해 약식 기자회견 형태로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특히 북핵 수석대표협의 이후에 북한을 상대로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의 일정을 확인하는 보도자료에서 FFVD,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란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가 북미대화 중재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가운데, 비건 부대표는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작게 보면서도,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왔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새로 꾸려진 외교안보라인과도 만난 뒤,

모레인 9일 오후, 일본으로 건너가 1박 2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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