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북미 대화 지속돼야"...北 호응 주목

이인영 '남북·북미 대화 지속돼야"...北 호응 주목

2020.07.07.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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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긴장 바람직하지 않아…창의적 해법 필요"
"한미 워킹그룹 vs 우리 스스로 할 일 구분해야"
인사청문요청서 이르면 오늘 국회로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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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 일성으로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남북, 북미 대화 경색 국면에 북한이 호응해 올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노둣돌 하나를 놓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남북·북미 대화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첫 노둣돌은) 다시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이런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하나를 놓는다면) 인도적인 교류와 협력 이런 것들을 지체 없이 할 수 있는 이런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

또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창의적 해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워킹그룹과 관련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정부 기조를 뒷받침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그동안에 워킹 그룹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리뷰해보고 제가 가졌던 평소의 소신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 장관 맞이에 분주해진 통일부는 조만간 인사청문 요청서를 작성해 국회로 보낼 방침입니다.

주말 사이 미국을 향해 날을 세운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목표로 북미대화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 이후 2주 가까이 대남 비난도 중단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새 외교 안보 진용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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