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에 청년 예산 반영"...통합, 다음 주 초 국회 복귀

민주 "추경에 청년 예산 반영"...통합, 다음 주 초 국회 복귀

2020.07.02.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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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경에 20대 청년 맞춤형 예산 추가"
김태년 "청년 주거안정·취업 지원 예산 늘릴 것"
통합당, 다음 주 초 복귀 방침…"날짜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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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추경 예산안에 3천6백억 원 규모의 청년층 지원 자금을 편성해 내일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졸속 심사를 비판하며 추경 심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통합당은 추경 통과 뒤 다음 주 열 예정인 7월 임시국회에는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세한 국회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요즘 인천공항공사 정규직화 관련 논의가 뜨거운데요. 민주당이 이번 추경에 청년 예산을 더 편성하겠다고 밝혔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반드시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인데요.

여기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청년지원 맞춤형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청년 취업자 수가 3월부터 하락하고 청년 세대의 신용대출 연체액도 증가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역세권 전세 임대주택 확대와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추가공급 등 주거안정 지원예산과 중소·중견기업 취업 지원 예산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3천 6백억 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사태로 불거진 공정에 대한 청년층의 불만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추경이 늦어질 경우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어 내일 반드시 추경을 매듭지을 것이라며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던 통합당이 다음 주 초 복귀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당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날짜는 국회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YTN의 통화에서 통합당이 새로 짠 상임위원 배정 명단이 완성됐다며 다음 주 초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을 일주일 더 심사하자는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야당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심사 중인 추경안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하명에 35조 원이라는 예산을 불과 며칠 사이 별다른 심의 없이 통과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이 염치없게 넣은 지역구 예산이 무려 3,500억 원이나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오늘 3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도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은 증액 심사죠?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3차 추경안 심사를 이어갑니다.

예산소위는 어제 보류했던 일부 사업의 감액심사를 우선 마무리하고 오후부터는 증액 사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교육위에서 예비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대학 등록금 반환 등 관련 예산 2천7백억여 원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교육위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 767억 원과 코로나19 관련 지원예산 1,951억 원을 추가로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증액심사에 참여하는 기재부는 대학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등록금 반환 예산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예결소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기재부를 설득하는 줄다리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교육위가 증액해 넘긴 예산이 그대로 통과하는 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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