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마지막 협상...법사위 '빅딜' 나올까?

주말 마지막 협상...법사위 '빅딜' 나올까?

2020.06.27. 오전 1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오늘 민주당·통합당, 원 구성 협상 숨 고르기
오는 29일 본회의 예고…이번 주말 협상 시한
민주당 "협상 안 돼도 29일 모든 상임위 선출"
통합당 "국회의장·민주당 독단적 국회 운영"
AD
[앵커]
21대 국회 원 구성이 벌써 5번이나 연기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번 주말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막판 '빅딜'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사실상 이번 주말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인데, 민주당과 통합당, 오늘도 계속 협상 합니까?

[기자]
일단 오늘 공식적인 만남은 없습니다.

이번 주 협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인 만큼, 오늘 하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대신 내일 다시 머리를 맞대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예고하면서 이번 주말을 마지막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어제까지 민주당과 통합당의 입장 차가 뚜렷했던 만큼 남은 이틀 동안 합의점을 마련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주말에 협상이 안 되더라도 월요일에 모든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고, 통합당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 운영을 공언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상에 난항은 예상되지만,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단 두 당이 계속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인 데다가, 코로나19로 황에서 3차 추경 처리가 계속 늦어질 경우 여야 모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역시나 협상의 최대 과제는 법사위원장 자리겠죠?

[기자]
법사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느냐의 문제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지난 15일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서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이에 통합당은 지금까지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었다고 반발하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그래서 어제 협상에선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절충안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되, 2022년 대선 이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대선에서 이긴 집권 여당이 하자고 제안했고,

통합당은 상반기 2년은 민주당이.

후반기 2년은 통합당이 각각 맡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일단 양측 모두 기존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선 제안이지만, 서로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두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개혁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확인했고, 민주당은 통합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의 일부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빅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ya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