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북한 추가 도발 대비해야"...통합당 "대북정책 실패"

민주당 "북한 추가 도발 대비해야"...통합당 "대북정책 실패"

2020.06.16. 오후 7: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민주당 "북한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에 유감 표명"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해야…정부 비상한 각오 필요"
통합당 "전략 없이 평화에 갇혀 있다가 안보 불안 자초"
통합당, 자체 외교안보특위 열고 긴급회의
AD
[앵커]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사태에 유감을 보이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제1야당 통합당은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인 만큼 즉시 지도부를 소집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인근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는 속보가 전해진 뒤 이해찬 당 대표는 즉각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위 파악에 들어갔는데요.

회의를 마친 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민주당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북한의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에 강한 유감 표명합니다. 이 같은 행위를 벌이는 것은 남북 관계에 큰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큰 장애 될 것입니다.]

이어 민주당과 정부가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긴밀하면서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정부를 향해서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를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통합당이 불참한 채 단독으로 여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관련 현안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당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긴 마찬가지일 텐데요. 제1야당 통합당 입장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실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이 실패로 귀결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아무런 전략 없이 평화라는 환상에 갇혀 끌려다니다가 우리 스스로 안보 불안을 자초하게 됐다.]

이처럼 정부의 책임을 강조한 통합당도 앞서 자체 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안을 파악했는데요.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 불참을 선언한 만큼 내일도 통합 당내 자체 회의만 열고, 이 자리에 국방부장관과 통일부장관을 불러 별도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북한의 행동을 무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가능성만 더 커질 것이라며 강하게 쏘아붙였는데요.

국민의당도 문명국가의 상식과 규범을 벗어나는 행동에 반이성적인 폭거라고 비판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순진한 대화와 유약한 타협만 고수할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