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감시태세 강화..."군사도발하면 강력히 대응"

군, 대북감시태세 강화..."군사도발하면 강력히 대응"

2020.06.16.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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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폭파 직후 합참 지휘통제실로 가 상황 지휘
군, 대북 감시·경계태세 강화…최전방 부대장 정위치
국방부 "북한이 군사적 도발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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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우리 군도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군은 만일 북한이 군사 도발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했는데, 우리 군 대응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개성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폭음은 인접 지역 주민들과 부대, 또 직선거리로 19km 떨어진 이곳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들렸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보고를 받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은 합참 지휘통제실로 가서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빠짐없이 부대에 있으며 지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북한군 동향을 스물네 시간 감시하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북한이 만일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최전방 북한군 감시초소나 서해안 북한 해안포 진지 등에선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여정 부부장이 사흘 전 예고한 대로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는데, 북한의 다음 행동은 뭐가 될까요?

[기자]
이제 관심은 오늘 아침 북한군 총참모부가 발표한 입장문에도 쏠리고 있습니다.

공개보도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남북 합의로 무장을 풀었던 지역에 다시 부대를 배치하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지상과 해상·공중에 완충 구역을 설정한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행동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군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 건물도 철거하고 다시 부대를 주둔시킬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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