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박하게 상황 파악 중...NSC 개최 여부 주목

靑, 긴박하게 상황 파악 중...NSC 개최 여부 주목

2020.06.16.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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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전단을 문제 삼아 군사행동까지 예고했던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대화 제안 다음 날,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에 나서자 청와대도 당혹감 속에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이 어제 대화의 창을 닫지 말고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직후에 북한이 사실상의 군사행동에 나섰군요?

[기자]
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청와대도 관련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설명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공식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관계가 확인될 경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소집하거나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전체회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가안보실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NSC 회의가 열리게 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인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문 대통령은 하루 두 차례나 대북 메시지를 냈습니다.

지난 13일 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한과의 결별과 군사행동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이라고 볼 만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를 전환하고자 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며 대결 시대로 돌아가려고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한 약속을 되돌려선 안 된다며 남북 관계를 다시 멈춰 세우지 말라고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이 온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남북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서 돌파구를 열자고 제안했는데, 북한의 이번 행동으로 남북 관계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 경제협력은 물론, 남북 대화와 상호 신뢰도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갈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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