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이 순식간에 입체 영상으로"...'스마트 부대' 구축 본격화

"적진이 순식간에 입체 영상으로"...'스마트 부대' 구축 본격화

2020.06.13.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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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반드시 이긴다는 유명한 금언이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군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작전 능력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국방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임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임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함께 공군 전투비행단을 찾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부대' 구축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커다란 가상현실용 고글을 쓰고 훈련기를 직접 조종해보기도 합니다.

'3차원 전장 가시화 체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성과 드론으로 찍은 적 지역 지형과 표적을 고화질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가로·세로 10km 크기의 정밀 지형지도를 만드는 데 3백 시간이 걸렸지만, 이 기술로는 한 시간 반 만에 가능합니다.

[현장 관계자 브리핑 :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인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서 조종사들의 임무 성공률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또 활주로를 24시간 지켜보며 항공기나 드론·새떼 등을 인공지능으로 탐지하는 '스마트 디지털 관제탑',

5G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지휘통제 플랫폼과 무인 자율주행체계 등도 새로 선보였습니다.

[최기영 / 과기부 장관 : 여기 있는 시스템들이 대부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군이 아주 좋은 '테스트 베드'가 될 것 같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앞으로 육군, 해군, 해병대 등 각 군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부대·스마트강군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방부와 과기부는 스마트 부대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민간의 우수한 기술을 국방에 신속히 적용해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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