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대북전단 살포, 북한인권운동 빙자한 돈벌이 수단"

[뉴있저] "대북전단 살포, 북한인권운동 빙자한 돈벌이 수단"

2020.06.12. 오후 7: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홍강철 / 탈북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탈북민 단체가 주관하는 전단 살포. 그러면 다른 탈북민들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번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홍강철 씨가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홍강철]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기억납니다. 북한 보위사령부 직파 간첩사건의 주인공이시죠?

[홍강철]
부끄러운 일이죠.

[앵커]
다큐멘터리 제목이 아마 14번째 진술, 그랬던 것 같은데요.

[홍강철]
14번째 자백입니다.

[앵커]
14번째 자백, 그 주인공이신 걸로 기억합니다. 간단히 제가 설명드린다면 서울시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이 들통나니까 국정원이 그걸 얼른 덮으려고 또 다른 간첩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되셨던 거 기억납니다. 맞습니까?

[홍강철]
네.

[앵커]
오늘 그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 지금 어떤 입장으로 이걸 지켜보고 계십니까?

[홍강철]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왈가왈북에서 여러 번에 걸쳐서 대북전단에 대해서 백해무익한 일이라는 데 대해서 우리가 밝혔습니다. 저는 이렇게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 그런 것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그리고 또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근무하는 국군장병들, 그리고 그 지역에서 또 삶의 터전을 꾸려가고 계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삐라 같은 그런 쓰레기로 아름다운 우리 국토가 더럽혀지는 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국토가 더럽혀지는 게.

[앵커]
지금 탈북민들이 3만 5000 그 정도 되나요? 3만 5000명 중에 예를 들면 지금 홍 선생님처럼 걱정하시는 입장이 많습니까? 어떻게든 북한에 타격을 줘야 된다, 북한 주민들한테 뭔가 빨리 알리자, 이러는 분들이 더 많습니까?

[홍강철]
저처럼 이런 상황 걱정하는 분들이 많죠. 이렇게 대부분의 탈북민들은 이렇게 삐라 날리고 이런 탈북민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냥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 사람들이 하는 북한 인권운동이라는 건 자기들의 돈벌이를 위한 장사에 불과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왈가왈북에서 이렇게 방송을 하게 되면 이런 삐라 날리는 박상학, 이런 사람들을 비난하는 탈북민들의 육두문자 댓글들도 많이 달립니다. 그러니까 댓글 때문에 삶이 힘들어질까 봐 그래서인지 얼마 지나 댓글을 지우시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강원도 철원군에서 있었거든요. 그분은 사실 철원에서 살면서 남한에서 보낸 삐라를 보고 남한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고 남한에서 보낸 물자를 먹을 사람도 거의 없다. 또 쌀을 주고 갔다고 해도 그걸 쉽게 가져가는 사람은 정신 나간 사람 한두 명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삐라 날리는 탈북자들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렇게 썼거든요. 그리고 탈북민들은 이런 사태로 인해서 남한분들이 우리 탈북민들을 바라보는 이런 시선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하고 계십니다.

[앵커]
오히려 더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지금 잠깐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게 보시는 근거가 있습니까?

[홍강철]
대부분 탈북민들은 잘 정착해서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삐라 뿌리면서 말썽 부리는 사람은 3만 5000 탈북민 중에 박상학 씨 그리고 그의 동생 박영학, 박정오로 개명했거든요. 형제입니다, 둘이. 그중에서 이 박상학 형제한테 삐라를 빼앗겼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박상학을 비난하고 있는 거고요.

결국 대북전단이라는 건 박상학 형제의 패밀리 비즈니스가 되고 말았던 겁니다, 이게. 그리고 또 박상학이라는 이 사람은 다 북한 민주화운동본부 대표를 했거든요. 그때 얼굴 내밀기식, 폭력 쓰기, 그다음에 공금횡령 문제 이런 걸로 이사회에서 퇴출시켰습니다. 사퇴시켰죠.

그리고 북한 자유운동이라는 걸 만들었고 지금까지 대표를 연임하고 있는 중이고. 동생인 박영학 씨는 큰샘이라는 단체를 운영하면서 나라에서 페트병에 쌀 담아서 보내는 그런 걸 하고 있거든요. 이 사람들하고 같이 북한 인권 운동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탈북자연대에. 우리 왈가왈북 하는 걸 보고 북한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시는 걸 보고 연락해 오셨거든요.

우리 왈가왈북이 잘하고 있다고 또 북한에 대해서 없는 거짓말들을 만들어내면 북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지 않는다고 그러면서 그대로 북한을 알려야 하고 한반도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그래야 북한도 고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홍 선생님, 박상학 씨는 국민들이 5000원, 1만 원씩 보낸 돈을 모아서 하는 거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닙니까?

[홍강철]
그런 거 아닙니다. 그게 북한인권운동을 하시는. 그런데 그분이 박상학에게 직접 돈을 주는 걸 본 접경지역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돈 대준다는 것은 탈북자 사회가 모두 알고 있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무슨 삐라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작은 건 8만 원, 큰 건 12만 원이라고 하거든요, 원가가. 그분이 오늘 보내주신 자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강화도에 들어갈 때는 22만 원을 준다고 하시고. 그런데 박상학이는 150만 원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탈북단체들이 미국인 우리 단체들로부터 활동비를 타내려고 하게 되면 아마 활동 내역이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탈북단체들은 삐라 날리는 노하우를 가저것도록 있는 박상학한테 부탁해서 자기 단체 이름으로 삐라를 날렸는데 그때 풍선 1개당 150만 원씩 지불한다는 거죠.

그리고 또 북한민주화위원회 홈페이지 활동소식이라는 데 들어가 보게 되면 활동동영상이라는 게 있거든요. 거기 클릭하면 다른 단체의 이름으로 삐라 날리는 그런 동영상도 나옵니다, 거기에.

[앵커]
알겠습니다. 홍 선생님, 지금까지 말씀하신 걸 보면 박 씨 형제 패밀리 비즈니스나 마찬가지다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실제로 여기서 전단을 살포하면 그 전단이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받아보고 뭔가 느끼는 게 있는 것인지 아까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전단이 어디까지 날아갑니까?

[홍강철]
군사분계선 그 지역에만 날아갑니다, 날아가도. 그리고 북에 있을 때 삐라,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근무하던 친구들한테 들었죠, 삐라 넘어온다고. 거기밖에 안 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북한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은 접경지역에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저쪽 압록강, 두만강 쪽에 사시는 거 아닙니까?

[홍강철]
그렇죠. 북부 국경지역에 사는 거죠. 그리고 삐라 내용도 보게 되면 북한 인권운동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손바닥만한 종이에 깨알 같은 글씨로 성경 내용 적고 또 누드사진 같은 거, 그다음에 김정은 위원장 그런 사진들이거든요.

이렇게 남한분들도 북한 정치인들 사랑하는 것처럼 북한 사람들도 김정은 위원장을 사랑하는 겁니다. 남한분들이 또 자기 사랑하는 정치인 비난하는 세력이 있게 되면 싸우는 것처럼 북쪽 사람들도 그런 거죠. 그런데 그 삐라에 김정은 위원장만 시해한 게 아니라 거의 가족들까지 실어보내게 되면 북쪽 사람들이 격분하는 것도 당연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설명 고맙습니다. 홍 선생님, 얘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강철]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