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본회의 곧 개의...의장단 선출 예정

21대 국회 첫 본회의 곧 개의...의장단 선출 예정

2020.06.05.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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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21대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통합당이 그동안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 10시 본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참석만 하고 개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퇴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에 우철희 기자 나가 있는데요.

연결하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앵커]
조금 전에 미래통합당에서도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바꿨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미래통합당이 지금 이 시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회의에 들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 이렇게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 현재 속보로도 전해 드렸듯이 일단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통합당의 입장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서 알리되 다만 국회의장단을 뽑는 표결에는 불참하고 퇴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잠시 뒤에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것입니다.

다만 통합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이라고 부르는 곳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좌진 그리고 국회 관계자들이 이 시각 본회의장 앞에서 본회의가 열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의 부의장을 뽑게 됩니다.

6선의 박병석 의원이 의장, 4선의 김상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내정된 상태입니다.

지금 이 시각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의원총회를 열어 오늘 본회의와 관련한 지도부 입장을 전하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본회의가 예정됐던 시각이 오전 10시 민주당의 본회의 의지, 하늘이 두 쪽 나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발언에 이미 충분히 묻어납니다.

국회법은 21대 국회 첫 본회의와 의장단 선출 시한을 오늘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3차 추경안 처리 등 '일하는 국회'를 위해 제날짜에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오늘은 국회의 새 관행을 세우는 날이라고 통합당의 본회의 참석을 종용하면서 3차 추경안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려면 상임위가 다음 주에는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가장 나쁜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정하기로 했는데 일단 앞서 전해 드렸듯이 본회의장에 출석은 하되 의사발언을 통해 퇴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국회의장단 선출 법정 시한이 지켜진 적은 지난 16대·17대 국회 2번뿐입니다.

[앵커]
어쨌든 통합당이 21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21대 국회가 시작하게 됐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여야 간 타협의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어젯밤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만났지만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아침에도 다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극적 타협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됐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원 구성. 그러니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입니다.

그중에서도 법안 처리의 마지막 관문 격인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 것인지 체계·자구 심사권을 그대로 둘 것인지 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반영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건 물론 체계자구심사권이 발목잡기 수단으로 자주 쓰였던 만큼 법사위에서 없애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통합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표결로 18개 위원장 자리 전체를 가져가겠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다수의 횡포를 막고 국회 본연의 기능인 행정부 감시·견제를 위해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꼭 야당이 맡고 체계·자구 심사권도 둬야 한다고 맞서 있습니다.

협치와 상생을 강조했던 21대 국회 첫 여정부터 여야가 서로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금 뒤에 열릴 본회의 여부에 따라서 향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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