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원내대표와 불상서 합장...협치 다짐"

靑 "문 대통령, 원내대표와 불상서 합장...협치 다짐"

2020.05.29.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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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양당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한 후 청와대 뒷산의 불상 앞에서 함께 예를 올린 일화를 소개하며, 협치의 다짐으로 평가되길 기대했습니다.

강민석 대변인은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과 각각 기독교와 불교 신자인 김태년,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제 오찬을 마친 뒤 청와대 관저 뒷산에 있는 신라 석조여래좌상 앞에서 함께 예를 올렸다며, 협치와 통합의 다짐인지 평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가 양복에서 준비한 봉투를 꺼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 것까지 준비했다면서 시주를 하자, 문 대통령은 복 받으시겠다는 덕담으로 화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회동을 마친 뒤 강기정 정무수석에게 앞으로 청와대와 여야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회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모둠 해물 사태 찜' 도시락을 선물했다며, 모든 식 재료가 어우러지는 요리로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협치에 대한 바람을 담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보자기로 싼 도시락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통합당의 핑크색 보자기는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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