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양당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코로나 협치' 논의할 듯

문 대통령·양당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코로나 협치' 논의할 듯

2020.05.28.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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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시작을 앞두고 여야 양당 신임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당과 제1 야당 원내대표만 초청해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국정 전반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는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협치 활성화 등이 주로 거론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21대 국회 여야 원내대표와 첫 만남인데요, 지금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조금 전 12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장인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두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식사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로 이번 오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공개 모두발언도 없고, 배석도 노영민 비서실장만 하기로 했습니다.

오찬은 1시간 가량 예정돼있고, 이후 참석자들은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할 예정입니다.

[앵커]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리가 될 거라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현안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경 예산안 등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전망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앞서 초당적 대화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운을 띄웠고, 통합당 역시 민생 위기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모습이어서 방역 강화 대책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문 대통령이 아쉬워했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복원 등 협치 제도화 방안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앞서 청와대는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요건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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