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단감염 위험시설 점검 강화...소비든 기부든 큰 힘"

문 대통령 "집단감염 위험시설 점검 강화...소비든 기부든 큰 힘"

2020.05.26.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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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기쁘다고 했습니다.

또 소비 진작 효과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 정부와 민간기관 조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 신용데이터의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입니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평균 매출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5월 둘째 주도 100이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11일 신청하고 13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지요.

소상공인 매출이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보았다고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이처럼 전년 수준을 회복한 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가 된 이후 처음입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도 조금은 풀렸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 지수입니다.

지난 4월 지수를 보시죠.

소비자 심리지수가 70.8로 최저를 찍었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7.6을 기록했습니다.

낙관과 비관 전망의 기준치인 100에는 못 미치지 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이후 첫 반등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내일 있을 추가 개학이 방역 성공의 시금석이라면서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추가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이 6차 감염까지 이어지는 등 지역감염 사례가 줄지 않는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불안 속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학부모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주로 일어나는 고위험 시설에 더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합동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도 출입을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긴급 재난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 적극적인 소비로 소상공인 매출 감소 폭이 주는 등 골목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합니다.]

또, 기부한 재난지원금은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비상 시기는 정부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소비든 기부든 하나로 뜻이 모여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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