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재의결...임기는 4월까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재의결...임기는 4월까지

2020.05.22.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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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임기,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 보장
김종인 비대위 내정자, 통합당 지도부 제안 수락
내부 인사 중심으로 위기 극복하자는 반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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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까지 보장하기로 해, 김 위원장이 재보궐선거 공천권까지 손에 쥐게 됐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은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 임기를 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1대 국회 당선인 84명이 함께 내린 결론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많은 의원님들의 뜻이 모아져서 비대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총의를 모아 곧바로 달려간 통합당 지도부에게 김 내정자는 수락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최선을 다해서 당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을 해보려고 해요.]

당선인들이 중지를 모으기까지는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당선인 워크숍에서는 전당대회를 열어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일어서자는 자강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들에게 그동안 김 내정자와의 협의 내용을 전했고, 격론 끝에 김 내정자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 공천권은 물론 대선 주자 경선에까지도 김 내정자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마지막 절차는 전국위원회입니다.

다음 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오는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열도록 한 당헌을 바꾸면 지도체제 전환은 마무리됩니다.

통합당 당선인들은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용정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힘든 과정 끝에 택한 김종인 비대위가 당 안팎에서 요구하고 있는 쇄신의 눈높이를 얼마나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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