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벨기에 정상통화..."경제인 교류 보장 요청·마스크 지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5일) 오후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정상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방역이 유지되는 범위 안에서 양국 경제인 교류가 지속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필리프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로 벨기에에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위로하고, 벨기에가 긴급 정부 체제로 전환하고 경제위기팀을 발족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필리프 국왕은 한국의 방역과 대응은 세계적 성공 사례로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에 한국이 참전용사 등에게 마스크를 지급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한국이 어려울 때 힘이 된 벨기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6·25 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면서 벨기에에도 마스크 2만 장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