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대검 수사 의뢰? 부정선거 수사 시작 땡큐!"

민경욱 "대검 수사 의뢰? 부정선거 수사 시작 땡큐!"

2020.05.1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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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검 수사 의뢰? 부정선거 수사 시작 땡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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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주장한 부정 개표와 관련해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선거 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전날(12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검찰이 조사하면 드디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겠군요.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제 피를 뿌리겠습니다. 어서 저를 잡아가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잔여 투표지는 투표소나 선관위 창고에 있어야지 왜 개표소에 왔나요? 선관위는 그 투표지를 왜 개표소에 들고 갔나요?"라며 "선관위는 제가 꺼내 흔들 때까지 표가 사라진 사실조차도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 의원은 "선거는 관리가 잘못된 사실이 하나라도 나오면 전체가 무효입니다"라며 "어제 제가 제시한 증거만 해도 대략 일곱 가지가 됩니다"라며 선관위 관계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12일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 투표용지가 있다"며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했다.

같은 날,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 의원이 주장한)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도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한졍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시 선관위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 투표소와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라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력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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