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총격 침묵 北 "南 서해훈련 군사합의 위반"...국방부 "연례적 훈련" 반박

GP총격 침묵 北 "南 서해훈련 군사합의 위반"...국방부 "연례적 훈련" 반박

2020.05.08.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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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P 총격에 대한 해명 요구에 침묵하고 있는 북한이 우리 군의 최근 서해 합동방어훈련을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모든 것이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각을 세웠는데요, 우리 군은 군사합의를 지킨 가운데 실시한 훈련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 총격 사건에 침묵해온 북한이 우리 군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인민무력성은 담화에서 지난 6일 실시한 우리 군의 서해 훈련이 9.19 군사합의에 대한 전면 역행이고 노골적인 배신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서해북방한계선 지역의 공중과 해상에서 진행됐다며, 모든 것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6일 공중전투사령부와 해군 2함대가 합동 방어훈련을 실시했는데, F-15K와 KF-16 등 항공기 20여 대와 해군 2함대 고속정 등이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을 적으로 지칭한 군사훈련은 엄중한 도발이며 반드시 필요한 반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등에 실렸는데 이례적으로 강도 높인 비난이 눈에 띕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GP라든가 이런 것 가지고 문제를 삼게되면 나도 문제 삼을 수밖에 없어라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드리자면 GP 총격사건에 대해 우리의 군사합의 위반이라든가 전통문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우리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군산 서방 해안에서 실시한 연례적 방어훈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해북방한계선 부근에서 훈련이 실시됐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GP 총격에 대한 우리의 해명 요구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 없이 돌연 우리의 정상적 훈련을 트집 잡고 나서면서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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