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식반응 없이 '생일상' 보도만...김정은 신변 분석 엇갈려

北, 공식반응 없이 '생일상' 보도만...김정은 신변 분석 엇갈려

2020.04.22. 오전 06: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을 짧게 보도했는데요,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국내 반응도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든번째 생일을 맞은 김일성 훈장 수훈자인 리신자 전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고문에게 생일상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일상 전달 날짜나 관련 사진은 없었는데,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생일상 선물이나 대외축전 같은 동정 기사는 간략하게 처리해왔다고 합니다.

북한은 오늘 아침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북한이 신변이상설 보도에 아무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신변 이상설의 신빙성에는 의문을 나타냈는데요,

'최고존엄'인 김정은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 극비사항인데 신변 이상설이 북중 국경까지 전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소 결이 다른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은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정황상 분명히 뭔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들어 보시죠.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북한 동향을 보면 여러 가지로 수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최근 북한에서 평양시를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가 며칠전에...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북한이 뭔가 좀 충분히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대해서 이상설을 제기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여러 보도와 예측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국가정보원은 어제 국회 보고를 통해 김 위원장이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