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양절 참배 불참 ’불경’으로 비칠 소지
’건강이상설’ 제기 이후 수술설, 위중설 잇달아
정부 "특이 동향 없다"…관련 보도 사실상 일축
’건강이상설’ 제기 이후 수술설, 위중설 잇달아
정부 "특이 동향 없다"…관련 보도 사실상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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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과거 발목 수술 등 전례가 있다 보니 잠행 기간이 길어지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곤 했는데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위중설의 발단이 된 건 김 위원장의 지난 태양절 참배 불참입니다.
집권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태양절과 광명성절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는데 올해는 추정할 수 있는 명분이나 설명 없이 건너뛴 겁니다.
북한에서 영원한 수령인 김일성 생일에 손자인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는 것은 '불경'으로 비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건강 이상'이 아니고서야 불참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한 북한 전문 매체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하며 불을 지폈고,
이어 CNN까지 '수술 후 위중설'을 들고 나와 한때 우리 증시가 출렁일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정부 당국이 일단 '북한 내 특이 동향'은 없다며 사실상 관련 보도를 일축해 진정된 모양새지만 시시때때로 불거지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북한 체제 특성상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늘 북한에 관련된 소식은 조심하게 다룰 필요가 분명히 있죠. 일종의 소동이 벌어지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고요.]
지난 2014년 실제로 발목 수술을 받느라 40여 일 동안 두문불출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건재를 과시해온 만큼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한미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과거 발목 수술 등 전례가 있다 보니 잠행 기간이 길어지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곤 했는데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위중설의 발단이 된 건 김 위원장의 지난 태양절 참배 불참입니다.
집권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태양절과 광명성절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는데 올해는 추정할 수 있는 명분이나 설명 없이 건너뛴 겁니다.
북한에서 영원한 수령인 김일성 생일에 손자인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는 것은 '불경'으로 비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건강 이상'이 아니고서야 불참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한 북한 전문 매체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하며 불을 지폈고,
이어 CNN까지 '수술 후 위중설'을 들고 나와 한때 우리 증시가 출렁일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정부 당국이 일단 '북한 내 특이 동향'은 없다며 사실상 관련 보도를 일축해 진정된 모양새지만 시시때때로 불거지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북한 체제 특성상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늘 북한에 관련된 소식은 조심하게 다룰 필요가 분명히 있죠. 일종의 소동이 벌어지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고요.]
지난 2014년 실제로 발목 수술을 받느라 40여 일 동안 두문불출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건재를 과시해온 만큼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한미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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