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검사 8주 만에 재개..."장병 휴가·외출 제한 완화 검토"

병역판정검사 8주 만에 재개..."장병 휴가·외출 제한 완화 검토"

2020.04.20.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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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부 완화에 나서자 군도 발맞췄습니다.

병무청은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8주 만에 재개했고 국방부는 장병들 휴가·외출 전면 통제 조치를 부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역 대상자들이 신체검사 전 건강문진표를 꼼꼼히 작성합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수검자들은 실내에서도 꼭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과도 간격을 두고 앉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병역판정검사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맞춰 8주 만에 재개됐습니다.

[박재정 / 병무청 병역판정관 : 현역병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모집병으로 지원하고도 검사를 받지 못해 입영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서 부득이 검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군은 두 달 가까이 시행 중인 장병들 휴가·외출 전면 통제 조치 완화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최근 7일 이내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장병들 외출을 시범 허용한 뒤, 적용 부대를 확대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대 경계 같은 필수 임무 인력이 아닌 행정 직군 인원들에게 우선 외출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외출 뒤 복귀한 장병은 예방 관찰하고, 확진 환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2주간 예방적 격리하는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일부 부대 관리 지침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현재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39명이고, 이 가운데 세 명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최근 확진된 공군 훈련병과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생 3명은 각각 입대·입소 전 발병이 확인돼 군 내 환자로 집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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