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진단키트 60만 건 미국 운송 착수...내일 새벽 출발

한국산 진단키트 60만 건 미국 운송 착수...내일 새벽 출발

2020.04.14.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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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 간 통화를 계기로 미 연방 정부 당국의 특별 수입 승인을 받은 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내일 새벽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영국에 이어 프랑스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우리 정부의 방역 대응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물품이 미국 켄터키주로 향하는 특별 화물기에 적재되기 전에 냉장 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특별 승인을 얻은 국내 3개 업체 제품 가운데 지난 10일 1차 운송에 이어 나머지 2개 업체 제품 60만 건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모두 PCR 시약으로 알고 있고요. 4월 10일에 이미 한 차례 15만 건이 일단 수출이 되었고….]

국산 진단 키트가 미국에 공급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달 24일 한미 정상 통화를 계기로 FDA 특별 승인과 물품 운송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진단 장비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 방역 원칙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도 진단 키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 우리 한국 국민이 도시 봉쇄나 통행 차단 등과 생각에 대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외교부와 식약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진단 키트는 모두 770만 회 검사를 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모로코와 코로나19 관련 협력 외교도 이어갔습니다.

모로코 정부는 특별기 편으로 우리 교민 30여 명을 보냈고, 이 특별기는 한국산 방역물자를 싣고 모로코로 돌아갔습니다.

모로코는 지난 3일에도 우리 국민 105명 귀국에 협조하고 진단키트와 인공호흡기,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 물자를 싣고 갔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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