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당] 서울 용산...'3선+주중대사' 정치 베테랑 통합당 권영세

[당당당] 서울 용산...'3선+주중대사' 정치 베테랑 통합당 권영세

2020.04.09.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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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은지 기자, 한연희 기자
■ 출연 : 권영세 / 서울 용산 미래통합당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총선 편. 선거를 6일 앞둔 오늘은 서울의 한복판 용산에서 정치부 한연희 기자와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앞서 낮 12시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선거 이야기 나눠봤고요. 지금은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권영세]
안녕하세요. 이렇게 용산에 와주셔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자기소개도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권영세]
저는 미래통합당 기호 2번 권영세 후보입니다. 필승 후보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을에서 16대부터 3선을 하셨습니다. 주중대사도 하셨고요. 정치 경력 거의 20년 되십니다. 익숙한 영등포 떠나 용산에 왜 오셨어요? 어떤 인연이 있으실까요?

[권영세]
용산은 사실 제가 거의 태어날 무렵부터 시작해서 유년기 그리고 드문드문 살다가 또 94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살아서 햇수로 20년 가까이 살았더라고요. 그래서 제 길지 않은 삶에 제일 오래 산 곳이 용산이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처음 오게 된 건 당에서 용산을 평정을 해 달라, 그래서 오게 됐습니다. 평정할 생각입니다.

[기자]
당에서 평정해 달라 요구했다고 하는데 사실 용산이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어요. 예비후보만 9명이었는데 어떻게 당에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세요?

[권영세]
처음 요청을 얘기한 거고 여기 용산이 아마 제가 오니까 굉장히 좋아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여러 분들이 응했는데 아무래도 용산이 사실은 한복판이고 한복판이다 보니까 그러니까 구도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숙원사업들, 그러니까 오래된 숙원사업들이 많습니다. 그런 숙원사업들은. 이게 요즘 막말 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이런 말도 조심해 써야 될 텐데 소위 초짜들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경선 과정에서 전체 용산구민들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제가 선발이 됐는데 용산 구민들의 열망이 이런 묵은 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는 무게감이 있고 또 일해 본 사람이 용산은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건 본선에도 유효할 것 같습니다.

[기자]
앞서 길지 않은 삶이라고 강조를 또 하셨는데 사실 권영세 후보님에 대해서 그런 경력도 있지만 올드맨이다, 언제적 권영세냐 이런 말도 나오는 게 사실이거든요.

[권영세]
아까 한 20년 가까이 정치를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따져보니까 그렇게 되는데 그 20년 가까이 정치를 한 사람한테 2번 떨어졌다 혹은 올드맨이다 이런 정도밖에 지적할 게 없다라는 게 제가 참 정치를 깨끗하게 잘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얘기는 마음껏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상대방들이 하시는 거니까요.

[기자]
사실 권영세 후보 얘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입니다. 지난 2011년 박근혜 한나라당 당시 비대위원장 시절 사무총장을 지내셨어요. 편하게 닦으세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렇죠?

[권영세]
변화의 바람이 워낙 불다 보니까 저는 눈물이 나는데 아마 상대 후보들은 날아갈 것 같습니다.

[기자]
또 이어서 대선 때는 선대위 상황실장을 해서 당을 이끄셨고 또 박근혜 정부 때는 주중 대사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훈장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꼬리표로 따라붙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영세]
박근혜 정부는 제가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원래 저는 사실 소위 친이, 친박 나눠서 싸울 때는 중립으로서 우리가 그런 식으로 싸울 게 아니라 우리가 대선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 그런 입장이었는데요.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무총장을 해 달라고 해서 그래서 고민하다가 사무총장을 맡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사무총장을 제대로 하게 되면 자기 선거를 전혀 못해요. 그래서 사무총장의 저주라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수도권같이 경쟁이 심한 데는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맡아서 일을 하고 또 그 이후에 대선까지 쭉 하면서 일을 아주 잘하실 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열심히 해서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고 그다음에 저는 바로 국내 정치에는 관여를 전혀 하지 않고 중국에 가서 역대 최상의 한중 관계. 그러면서도 가장 대등한 한중 관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국내 정치에 제가 조금 더 관여를 했으면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아쉬움은 갖고 있습니다.

[기자]
당내 경선 과정 또 상대 후보에서는 친박 꼬리표를 계속 파고들고 있어요. 이렇게 대응을 하고 계시는 거죠?

[권영세]
그거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 거고요. 지금 친박, 친이 이런 건 더 이상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다 미래통합당이라는 게, 통합이라는 게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다른 생각을 가졌던 안철수... 지금 뭐라고 불러야 되나요?

대표라고 불러야 되나요? 거기 쪽에 있었던 사람까지 와서 하나로 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아직 선거 중이라서 아직은 용광로 속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제가 당선이 된다면 우리 미래통합당을 하나의 용광로로 만들어서 모든 계파를 다 녹여내고 우리가 지금 당장 대통령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독주나 폭주를 막아낼 수 있는 그런 단단한 정당으로, 야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으로 선거가 벌써 6번째 맞으시죠.

[권영세]
그렇죠. 중간에 전당대회 나간 것까지 포함하면 조금 더 됩니다.

[기자]
그런데 코로나 사태라는 초유의 사태라서 선거운동하는 것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지금 운동하고 계세요?

[권영세]
사실은 상대 후보들은 선거 경험이 별로 없고 저는 경험이 많으니까 제가 어드밴티지가 있어야 되는데 저도 처음 겪어보는 선거가 되니까 한편으로는 공평하지만 한편으로는 저한테 어드밴티지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선거에서 주민들께서 선택하는 기준은 접촉이 있건 없건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후보가 가장 잘 용산을 발전시킬 수 있고 또 어떤 후보가 가장 잘 용산을 대표해서 중앙정치에서 활약을 할 수 있겠는지. 이런 걸 보고 뽑으실 테니까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진심을 담아서 아주 적은 경우지만 제 말씀을 드리고 또 전화나 아니면 SNS로 홍보를 하거나 말씀을 드린다면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되고 현재까지는 어려움이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자]
슬로건이나 공약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요?

[권영세]
여러 가지를 내세웠는데 저는 사실 처음 건 제가 만든 건데 용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그게 제일 애착이 갑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용산도 바꾸고 대한민국도 바꾸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지역 일을 하고 나라 일을 같이하는 거니까 용산을 바꾸고 대한민국도 바꾸겠다, 이런 겁니다.

[기자]
사실 용산은 보수세가 강한 곳입니다. 하지만 진영 장관 효과일까요. 지금 민주당한테 뺏겼거든요. 변화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권영세]
한 개인의 효과라기보다는 2016년에 당시 저 비판하는 사람들이 2번 떨어졌다고 얘기를 하는데 당시 떨어질 때 민주당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그 당시에 우리 당에서 공천을 잘못한 게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서 영향을 줬는데. 보수세가 강하다는 것이 강남 서초 쪽하고는 비교할 수 없고요.

여기는 보수세가 조금 퍼센트로 따지면 한 3~4% 정도 높은 곳입니다. 여기에 지난번 선거에서 진영 장관도 당선이 됐지만 그전에 구청장 선거는 내리 3번에 걸쳐서 민주당 구청장이 당선돼온 곳이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아까 처음에 당에서 여기 용산을 정리해 달라,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했는데 용산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경험 있는 사람이 그리고 나름대로 여기 용산을 평정할 만한 사람이 용산을 평정해 달라고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기자]
자신감 계속 내비치고 계신데 앞서 민주당 강태웅 후보 나오셔서 말씀을 하신 게 서울시에서 30년 일한 정통 관료다, 나는 행정 전문가다 이런 강점을 얘기하셨어요. 냉정하게 서로 강약점 평가하고 계시죠? 어떻게 보세요?

[권영세]
저는 원래 상대방 평가는 잘 안 하는데 선거도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용산에 아까 많은 문제들이 사실은 박원순 서울시가 가장 큰 장애입니다. 아까 강 후보인가요? 거기서 고도 제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용산에 재개발해야 될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주변과 이촌동이라든지 서빙고동이라든지 이런 데는 나름대로 아파트단지들이 돼 있고. 물론 거기서도 재건축을 해야 될 곳이 있습니다마는 여기 재개발해야 될 구부락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남산 주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고도제한을 받게 돼서 재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 박원순 사람이 들어와서 그걸 풀 수 있겠나. 앞서도 얘기할 때 고도제한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얘기를 하셨다고 하던데 재산권 얘기를 하셨다는 것 같은데. 사실은 고도제한이라는 게 개인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제약하는 것이거든요.

재산권, 소유권이라는 건 땅 밑에부터 시작해서 땅 위까지 다 그게 포함이 되는 거거든요, 합리적인 높이까지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제약을 하는 건 그건 있을 수 없는 제약이고 제가 국방부 장관을 지내신 분들하고 가깝게 지내는 분들이 몇 분이 있는데 그분들 얘기에 의하면 이 용산이 다른 중구나 아니면 서대문구나 이런 데 비해서 고도제한을 더 심하게 받는 이유가 사실은 미군기지도 있고 또 군부대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안보적인 이유가 더 많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안보적인 이유가 다 없어진 상황에서 지금 심각한 재산권 제약을 계속해서 존치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서 남산 3호터널 옆에 보면 무슨 쌍용플래티넘 아파트인가요? 그거 삼십 몇 층씩 올라갑니다. 그런데 지금 한남동 재개발 지역에 22층 정도밖에 못 지어요. 그러면 22층밖에 안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옆으로 붙어서 동 간 거리가 거의 10m도 안 되는 곳이 나옵니다. 그런 부분들은 반드시 시정돼야 되는데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도 부정적인데 용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까지 밍기적거린다면 용산의 재개발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재개발 얘기하니까 제가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기자]
너무 많은 시간을 지금 할애하고 계십니다.

[권영세]
관점을 이건 두 가지로 생각해야 됩니다. 하나는 재개발 하면 소유주만을 생각하는데 사실은 소유주 말고 세입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서울시에서 세입자에 대한 대책도 지금 부실한 상황입니다. 예산은 엉뚱한 데 펑펑 쓰면서 이런 개발은 해야 되겠는데 개발에 밀려서 나가야 되는 분들한테 충분한 지원금, 보상금들을 주는 것이 그야말로 그분들이 얘기하는 상생, 공생 이런 게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분명히 실천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말이 너무 많았나요?

[기자]
재개발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봇물 터지듯...

[권영세]
사실은 주거환경 개선 문제가 용산에서 가장 심각한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기자]
또 정치 베테랑이시라서 이 부분만 짧게 여쭤볼게요. 지금 판세, 어떻게 보시는지. 또 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막말 논란 같은 경우로 악재가 상당히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아주 짧게 부탁드립니다.

[권영세]
YTN도 조금 섭섭한 게 민주당 막말에 대해서는 관대하시고 우리 당 막말에 대해서는 굉장히 예리하세요. 사실은 언론 환경이 야당 같은 경우는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야당에 계시는 분들이, 야당에서 지휘부에 계시는 분도 그렇고 일선에서 뛰는 분들도 그렇고 야당이라는 것이 항상 언론 환경이나 이런 게 열악하기 때문에 여당분보다 한 번, 두 번 더 생각을 하고 말조심을 하면서 선거를 하든 행동을 하든 해야 된다는 점을 좀 더 명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 때문에 일선에서 죽어라고 뛰는 분들이 의도하지 않은 손해를 보는 건 곤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조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세 번 조심하겠습니다.

[기자]
현장에서 뛰시는 분으로서 고충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못 다한 이야기...

[권영세]
이게 눈물이 자꾸 나는데 이게 변화의 바람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자]
여기 카메라 한번 보시고 용산 유권자분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해 주시죠.

[권영세]
아까 말씀드린 걸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용산과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 바꿀 만한 강한 추진력이 있는 저 권영세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반드시 변화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 서울 용산에서 만나봤고요.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지금까지 용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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