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규모 야외훈련 논란..."코로나 위험" vs "외부차단된 곳"

軍 대규모 야외훈련 논란..."코로나 위험" vs "외부차단된 곳"

2020.04.08.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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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과학화 훈련 재개
육군 3사단 병력 등 4천500여 명 참가
코로나19 계속…부모 등 우려·훈련조정 목소리
육군 "장병들 철저 관리…민간접촉 벗어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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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이 오는 20일부터 병사 4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야외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산속에서 진행되는 훈련이라 크게 문제없다는 판단에 따른 건데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산속에 자리 잡은 과학화 훈련장.

병사들은 이곳에서 2주가량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전투 능력을 극대화 시킵니다.

센서가 부착된 장비를 착용해 전력 손실 여부는 물론, 실시간 작전 상황도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훈련인 만큼 연대급 이상의 대규모 병력이 참여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 같은 과학화 훈련이 오는 20일부터 재개됩니다.

이번 훈련엔 3사단 병력 등 4천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현장에서 숙식도 함께합니다.

앞서 모든 야외 훈련을 중단했던 국방부도 외부와 차단된 지역에서의 훈련은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시점이라 감염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우려와 훈련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장병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해왔고 훈련장소가 민간 접촉지역을 벗어난 안전한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군 당국의 고민과 감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올해 12개 부대의 과학화 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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