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극복"

문 대통령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극복"

2020.04.05.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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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산불 피해’ 강원 강릉 방문…금강송 심어
"지난해 강원 산간 대형 산불…2022년까지 완전 복구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나무 심기 동참…국민 1인당 1그루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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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산간의 재조림 현장을 찾았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금강소나무를 심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산불 재난을 이겨낸 그때 그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며 극복 의지를 다졌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흙을 다지며 작은 금강소나무 묘목을 심습니다.

1년 전 이곳은 산불로 주민들이 집을 잃고 나무들이 불에 타 폐허가 됐던 곳.

문 대통령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황폐해진 산림을 다시 푸르게 되돌린 우리의 역사를 강조하며, 2022년까지 빠른 원상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제강점기 시대, 또 한국전쟁 거치면서 아주 황폐화됐던 민둥산들을 빠른 시일 내에 아주 푸르게 녹화된 산림으로 이렇게 바꿔내는….]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전 국민이 나무 심기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나무를 한 그루씩 가꾸자고 제안하며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강원 산불이 민관이 힘을 합쳐 재난을 극복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끔찍했던 재난을 이겨냈다는데 국민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때 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극복하자고 독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관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도 한마음으로 그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셨고요.]

문 대통령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산불 화마를 뚫고 주민들을 구조한 소방대원에게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편지를 전달하고, 꽃바구니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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