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D-2일...여야, 선대위 본격 활동

공식 선거운동 D-2일...여야, 선대위 본격 활동

2020.03.30.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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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휴일 호남 방문해 지지호소…표심 잡기
미래통합당 "이번 총선은 정부 실정 판단하는 선거"
안철수 격리 해제…"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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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을 16일 앞두고 여야 선거대책위원회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여야 비례정당들도 공식 선대위를 출범하고, 모 정당들과 함께 연대 선거운동을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여야 선대위가 지난 주말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겠죠?

[기자]
여야는 선거기간 개시일을 이틀 남겨두고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의 닻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휴일 사이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호남 지역을 방문하며 이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상당수 의석을 내줬던 호남을 민주당이 다시 찾아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전북 군산에서는 조선소 정상 가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전남 순천에서는 선거구 쪼개기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가 3년 동안의 모든 정부 실정을 판단할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상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지적했습니다.

김 선대위원장은 정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일정 계층의 가구당 100만 원 지급은 지속가능 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가 연말까지 더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그런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관련 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거기서 이와 관련한 점진적으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격리 기간을 마무리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거대양당의 비례정당은 위장 정당이라며 심판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본격적인 총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여야 비례정당들도 공식적인 선대위 구성에 나서는군요.

[기자]
더불어시민당은 오늘 오후 2시 민주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합니다.

민주당에서 건너간 이종걸 의원이 더시민당 최배근·우희종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고, 제윤경 의원이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당의 공동 수석대변인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더시민당은 선대위 출정식과 함께 내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선대위 활동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앞으로는 민주당 선대위와 함께하는 연석회의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연대하고, 전국 권역별 순회 활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까지 통합당의 여상규·박맹우·백승주 등 지역구 의원 3명을 추가로 영입해 교섭단체 최소 의석인 20석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로써 미래한국당은 민주당과 통합당, 민생당에 더해 원내 교섭단체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미래한국당은 이후 여 의원을 선대위 상임고문, 박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백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할 방침입니다.

미래한국당이 받을 수 있는 총선 국고보조금은 기존 26억 원가량에서 60억 원가량으로 크게 오르게 됐습니다.

미래한국당은 내일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고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통합당과의 정책 연대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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