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본격 파견 논의...통합, 지역 공천 마무리

민주, 본격 파견 논의...통합, 지역 공천 마무리

2020.03.24.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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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불출마 의원들 간담회
오늘 오후 최고위에서도 의원 파견 방안 논의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등 경선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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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다음 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4월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이 마무리돼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을 파견 보내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가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현역 의원들을 파견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현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습니다.

간담회는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컷오프된 의원들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파견 가는 방안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이 비례후보 기표 용지에서 앞순위를 받으려면 현역 의원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오늘까지 현역의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몇 명의 의원이 비례연합정당으로 옮겨갈지 주목됩니다.

오늘 간담회 결과는 4시에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서는 일부 지역구 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물의를 일으킨 지역구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일부 공천 결과가 바뀌는 지역이 있을지 관심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마지막 경선 지역인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지역구는 당초 공관위에서 각각 민현주 전 의원과 이두아 전 의원을 공천했다가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공관위가 받아들여 경선이 실시된 곳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현주 전 의원과 민경욱 의원이 대결했는데요.

55.8%를 득표한 민경욱 의원이 본선에 오르게 됐습니다.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민경욱 의원은 처음 컷오프 소식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며 경선에서 주민들이 밀어준 건 앞으로 지역구에서 많은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맞붙었는데요.

홍석준 전 국장이 신인 가점을 포함해 72.3%를 얻어 이두아 전 의원을 앞서 총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통합당은 이번 경선 결과 발표를 끝으로 일부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천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비례정당 가운데 미래한국당은 어제 비례 후보들 순번을 확정했는데요.

다른 비례정당들도 후보자 순번을 발표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오늘 비례후보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당 최고위원회는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결정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결정됐습니다.

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 TF에서 활동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한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3번,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7번을 받았습니다.

11번부터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이미 정한 순서대로 배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서는 최강욱·김의겸 등 '친문'·'친조국' 인사들이 당선 안정권인 앞 순번에 배치됐습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남성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그 뒤를 이어 각각 비례대표 2번과 4번에 배정됐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순번에 대한 찬반을 전당원 온라인 투표에 부쳐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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