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 도산 반드시 막을 것...100조 원 투입"

문 대통령 "기업 도산 반드시 막을 것...100조 원 투입"

2020.03.24. 오후 1: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50조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100조 규모로 대폭 확대"
"2차 비상경제회의는 기업 반드시 지킨다는 의지로 시작"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29.1조 원 규모 경영자금 추가지원"
AD
[앵커]
오늘 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19로 인한 기업 도산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100조 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또, 채권과 주식시장안정 펀드를 30조 원 편성하는 등 50조 원 가까운 금융시장 안정 대책도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지난주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대책에 집중됐는데, 이번에는 기업 대책을 내놨군요.

[기자]
이번에 발표된 기업구호 긴급자금은 모두 100조 원 규모입니다.

지난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50조 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기업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 19 충격으로 인해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습니다.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먼저 중소·중견기업에 경영자금 29조 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대기업도 포함해 일시적 자금 부족을 막게 됩니다.

채권시장 안정 펀드는 기존 계획보다 두 배 늘어난 20조 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 19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17조 8천억 원을 별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시장 안정 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스무 배 늘어난 10조 7천억 원 규모로 마련됐는데,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에 투자해 증시 안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앵커]
기업도 어렵지만 개인도 어려움에 처한 경우가 많은데요, 별도의 지원 방안도 언급됐나요?

[기자]
우선 다음 달부터 보험료나 전기료 등에 대한 면제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 유예나 면제 조치도 필요하다며 다음 달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발 빠르게 매듭지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용대책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정부가 발 빠르게 기업을 지원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는 언급도 모두 발언에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음 주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실효성 있는 생계지원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긴급 재난소득 등 피해 계층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와 준비도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