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두 번 칼질 당했다"...유영하 공천배제 반발

박근혜 "두 번 칼질 당했다"...유영하 공천배제 반발

2020.03.19.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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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배제된 데 대해 두 번 칼질을 당했다면서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하 변호사,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유영하 /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 (지난 4일) :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 뒤 첫 공식 입장문인 자필편지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유 변호사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하게 반발했다는 겁니다.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유 변호사에게 직접 이런 내용을 들었다며 공개했는데, 들어보시죠.

[강용석 / 변호사 : 도와주려는 카드를 능욕당한 것이라서 이 효과는 소멸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 두 번 칼질을 당한 것이다. 사람들이 어쩌면 그럴 수 있느냐.]

박 전 대통령은 또, 나라를 위해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이 무위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하는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역시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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