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추경 증액 검토"...통합당 "묻지마 증액 반대"

당정청 "추경 증액 검토"...통합당 "묻지마 증액 반대"

2020.03.11.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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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1조 7천억 추경만으로 현장 위기 진정 어렵다"
10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종합정책 질의
통합당, 세부 논의 없는 ’무조건’ 증액 반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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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을 11조 7천억 원보다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국회에 제출한 규모로는 위기를 진정시키긴 어렵다는 건데, 미래통합당은 잠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에서 세부 논의 없는 '무조건' 증액에는 반대 방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두 번째 당·정·청 회의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아침 7시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2차 당·정·청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추경 예산안을 기존 11조 7천억 원보다 확대하자는 방안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대구에 다녀온 이 위원장은 국회에 제출된 정부 추경안만으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현장의 위기를 진정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교통·항공·여행업과 교육·문화·서비스분야 등 전반적인 산업 위기를 언급하며, 정부도 관련 대책을 다음 주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한 만큼, 민주당이 상당 부분을 추경 예산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추가 지원을 위해선 예산안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건데, 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잠시 뒤 오전 10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추경안 관련 종합정책 질의를 진행하는 만큼 여기서 야당은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오늘 전체회의에는 그동안 대구에서 현장을 살피느라 대정부질문에도 나오지 않았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세부적인 정책 예산 논의 없이 무조건 증액을 하는 건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이 문제 삼고 있는 건 추경안에 선심성 예산이 다수 포한돼 있다는 부분인데요.

특히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확대와 취업성공패키지 예산의 경우 이제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사업을 이 기회에 확대해보자는 심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구·경북에 대한 지원 예산이 늘어야 하는 것 맞지만, 먼저 이같은 선심성 예산을 삭감한 뒤에 증액을 논의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여야는 오는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추경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세부적 논의부터 전체 규모까지, 여야의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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