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신 공방..."옥중정치" vs "반가운 선물"

박근혜 서신 공방..."옥중정치" vs "반가운 선물"

2020.03.05. 오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민주당 "옥중 편지,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
황교안 "반가운 선물…대의 앞 분열 안 돼"
AD
[앵커]
어제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 내용을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하는 정치 선동에 전직 대통령이 나선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지만 통합당은 분열해선 안 된다는 반가운 선물이라며 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여야는 아침 회의에서부터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격돌하고 있군요.

[기자]
오늘 아침 회의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에 대한 논평이 주를 이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을 분열하는 정치 선동에 박 전 대통령이 나선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옥중 정치, 선거 개입은 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는데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국민의 가슴을 울린다고 한 것을 두고도 유감을 밝히며 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정치 선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을 반가운 선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 결코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줬다면서 총선을 40여 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오직 통합만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히 챙기겠다고 당부했는데요.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과의 통합 혹은 연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향후 각 당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