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배급제 준하는 공급안 마련"
민주당 이해찬 대표 "마스크 줄서기…국민께 송구"
마스크 부족해 뿔난 민심…민주당 지도부 거듭 사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마스크 줄서기…국민께 송구"
마스크 부족해 뿔난 민심…민주당 지도부 거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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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한 데 이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공적 판매도 극대화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배급제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 대표가 먼저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께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시는 모습을 보면 송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공급을 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뿔난 민심을 의식한 듯 민주당 지도부는 사과하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서시는 것을 봤습니다. 대통령도 어제(3일) 또 한 번 사과의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국민께 정말 죄송한 일입니다.]
또 사과했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마스크 수급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량이 공평하게 공급되지 않고 줄서기 문제가 있어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당 안팎에서는 마스크를 무상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엽 / 민생당 공동대표 : 마스크 사재기를 강력히 형사처벌하고 마스크 생산 즉시 강제 징발해 국가가 직접 마스크를 무상 공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방식으로는 한 사람당 일주일에 한 장 정도밖에 줄 수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
대신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현재 50%인 공적 판매 비율도 할 수 있을 만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무총리는 그 수준을 배급제에 준할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우선적으로 배분해야 할 곳, 취약계층 등에 배분하면서 공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배급제에 준하는 정도의, 시장 경제를 약간 가미한 그런 방안을 지금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의 마스크 대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민 불안과 정부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여당의 고민이 '생존 필수품'으로 불리는 마스크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한 데 이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공적 판매도 극대화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배급제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 대표가 먼저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께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시는 모습을 보면 송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공급을 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뿔난 민심을 의식한 듯 민주당 지도부는 사과하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서시는 것을 봤습니다. 대통령도 어제(3일) 또 한 번 사과의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국민께 정말 죄송한 일입니다.]
또 사과했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마스크 수급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량이 공평하게 공급되지 않고 줄서기 문제가 있어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당 안팎에서는 마스크를 무상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엽 / 민생당 공동대표 : 마스크 사재기를 강력히 형사처벌하고 마스크 생산 즉시 강제 징발해 국가가 직접 마스크를 무상 공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방식으로는 한 사람당 일주일에 한 장 정도밖에 줄 수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
대신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현재 50%인 공적 판매 비율도 할 수 있을 만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무총리는 그 수준을 배급제에 준할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우선적으로 배분해야 할 곳, 취약계층 등에 배분하면서 공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배급제에 준하는 정도의, 시장 경제를 약간 가미한 그런 방안을 지금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의 마스크 대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민 불안과 정부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여당의 고민이 '생존 필수품'으로 불리는 마스크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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