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대적 지원...민간확진자 수용·군 의사 천여 명 투입

軍, 대대적 지원...민간확진자 수용·군 의사 천여 명 투입

2020.03.02.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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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코로나19 민간 지원 대폭 확대…군 병원에 확진자 수용
軍, 민간 확진자 수용 위해 국군대구병원 303병상 확보
민간지원 軍 의료인력 증파…대구병원에 190여 명
공중보건의 750여 명 추가 투입…군사훈련도 뒤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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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과 대국민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5일부터 군 병원에 민간 확진자를 수용하는 한편 공중보건의는 군사훈련을 미루고 조기 임용시켜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국방부가 민간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먼저, 부족을 겪고 있는 병상을 민간에 개방합니다.

오는 5일부터 국군대구병원에 코로나19 민간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조기에 303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병부대 인력을 25명에서 60명으로 늘렸습니다.

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190여 명을 확보해 대구지역 민간 확진자를 수용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 750여 명을 조기에 임용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받아야 될 4주간의 군사훈련도 뒤로 미뤄졌는데요.

기존 지원인력까지 더하면 민간에 투입되는 군 의료진은 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군내 의료공백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무인력을 최대로 차출할 계획입니다.

이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로 요청한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을 위해 600명의 병력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군의학연구소와 수도병원 등에서 군내 확진자나 의심자 관리를 하고 있지만 검사기관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혀 민간지원에 나서더라도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육군은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대구 시내 일대에서 장병과 제독차량을 동원해 방역활동을 벌이는 등 전국에서 연인원 만여 명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민간 지원에 참여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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