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 발사"

합참 "북한,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 발사"

2020.03.02.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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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첫 발사…지난해 11월 28일 이후 넉 달 만에 처음
발사체 2발 발사…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 시험 가능성
북한, 지난해 11월 말에도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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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선 첫 발사이고 지난해 11월 말 이후로 넉 달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 발사체를 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 종류나 비행 거리, 최대 고도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 처음이고, 지난해 11월 28일 발사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체 두 발을 쏜 것과 관련해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 사격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에도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30초 간격으로 쐈습니다.

당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 사격을 참관했고, 결과에 대만족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무기 체계의 우월성·믿음성이 보장된다는 걸 확증했고, 전투 적용성을 최종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언급도 없고, 명중 장면도 공개하지 않아서 정확도와 위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외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발사 간격인 30초는 완전한 연발 기능을 갖췄다기엔 부족하고, 정확도도 미지수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사격 성능과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내부 분위기를 다잡은 가운데, 이번 발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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