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與, 보건·의료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오늘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안전 보건의료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해 6개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치하고 검역사무소 5곳을 추가로 세워 지방자치단체와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보건복지부에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복수 차관을 신설하고 각 부처에 산재한 연구기관들을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으로 통합·재편하는 한편 감염병 전문병원과 음압치료 병상도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의료 인력을 확충해 공공·지역 의료체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증원된 인력은 '지역의사제 특별 전형'으로 선발해 해당 지역의 의무 복무를 유도하기로 하고 '미래인재 양성' 전형으로 '의사과학자'를 선발해 융합형·R&D 전문 인력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나연수[ys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