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도 못하는 대구 확진자...정 총리 "병상 확보 최우선" 지시

입원도 못하는 대구 확진자...정 총리 "병상 확보 최우선" 지시

2020.02.27. 오후 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병상 모자라 입원 못 해
대구시, 전담팀 꾸려 확진자 자택 관리
추가 병상 확보에도 턱없이 부족…정 총리 "병상 확보 총력"
AD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에는 확진자들을 수용할 병상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입원도 못하고 집에 머무는 확진자가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는 대구에서는 이미 입원조차 못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급한 대로 전담팀까지 꾸려서 집에 머물고 있는 확진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입원 대기 중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에서 전담팀을 구성하여 1일 2회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 머무는 환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

정부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통째로 비우는 등 병상 수백 개를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턱없이 모자란 실정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확진자가 입원도 못하는 사태에 대해 송구하다며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께서는 대구시와 적극 협력하여 가용병상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대구 외 지역에서도 병상 확보를 주문했습니다.

확진 뒤 입원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확산을 막는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국군대구병원 공사에 들어가는 등 추가 병상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하루 수백 명씩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