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멈춰 선 한미 연합훈련..."별도 공지 때까지 연기"

'코로나'에 멈춰 선 한미 연합훈련..."별도 공지 때까지 연기"

2020.02.27.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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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도 연기됐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연합훈련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소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이 결국 연기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훈련을 연기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장병 안전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리 피터스 /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연기된 한미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일종의 워게임으로 주로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1년 중 봄철에 열리는 훈련이라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연합훈련은 그동안 몇 차례 중단 혹은 연기됐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지난해 11월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고, 2018년엔 평창 동계올림픽 등으로 연기됐던 훈련이 올림픽이 끝난 뒤 재개됐습니다.

다만, 군사-외교적 고려가 아닌 감염병으로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 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합니다.]

한국군의 야외훈련 중단에 연합훈련까지 연기되면서 대비태세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그러나 연합 방위태세는 이미 확고하다며 약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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