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 4인가족 1달 마스크값 60만원…수출 막아야"

안철수 " 4인가족 1달 마스크값 60만원…수출 막아야"

2020.02.2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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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4인가족 1달 마스크값 60만원…수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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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마스크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안 대표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의사협회의 6번째 대정부 입장문을 언급하며 "(의사협회가) 정부에 대해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시행 등 6개 사항을 요구했다"라며 "그중에는 정부가 마스크 등 핵심 의료 보호 장구의 중국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실제 어젯밤 인터넷 쇼핑몰 '쿠팡'에서 KF94 마스크 1개가 6,500원이었는데, 그것마저 품절로 나왔다. 그 직전엔 4,500원이었는데 몇 시간 만에 2,000원이 올랐다"라며 "운 좋게 주문에 성공해도 배송에만 사나흘 이상 걸리고 있다. 평소 500원짜리 1회용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균 5,000원짜리 마스크를 4인 가족이 1달 쓰면 마스크값만 월 60만 원인데, 아무리 비싸도 구할 수가 없으니 많은 국민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마스크 부족 사태를 지적하며 정부의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필요 ▲공권력 투입해 마스크에 대한 매점매석 강력히 단속 ▲마스크 수출 한시적 중단 ▲모든 국민이 골고루 마스크 구매할 수 있도록 공적 비상 유통망 가동을 요구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입장 가운데 비선 전문가 자문그룹에 대한 교체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그들은 방역을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한다. 중국발 입국 제한의 불필요성을 말한다거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자문했다고 한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고위당정 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우선 코로나 확산으로 지속되는 마스크 수급 불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수급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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