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세기 도착...모리셔스·홍콩 등 입국금지 늘어

이스라엘 전세기 도착...모리셔스·홍콩 등 입국금지 늘어

2020.02.25.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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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로 우리 국민이 이송됐습니다.

모리셔스에서 격리된 신혼부부 등 우리 국민은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방문객을 입국 금지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이스라엘 1차 전세기는 인천에 도착했군요?

[기자]
9시가 안 돼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1차 전세기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며 이스라엘이 입국 금지를 하면서, 관광에 차질을 빚은 우리 국민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입니다.

여기에 타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 220여 명이 곧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올 예정입니다.

오후 3시쯤에는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 200여 명을 태운 2차 전세기도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앞으로 추가 임시 항공편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여행객이 귀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모리셔스에도 우리 국민의 입국이 보류됐는데, 결과가 나왔습니까? 입국 보류인가요, 거부인가요?

[기자]
모리셔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람을 입국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국 보류가 아니라, 입국 거부라는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그제 모리셔스에 도착해 격리된 한국인 신혼부부 34명은 여전히 격리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제 오전에 모리셔스에 도착한 16명은 공항에 도착한 즉시 입국 거부로 인해 두바이로 다시 떠났습니다.

오후에 도착한 20명은 현재 공항 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입국 금지 국가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정리해주시죠.

[기자]
앞서 우리나라를 방문, 경유한 사람을 입국 금지하는 나라는 이스라엘, 요르단, 바레인,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 키리바시 이렇게 6개 나라였는데요.

여기에 오늘부터 홍콩이 추가됐고, 모리셔스도 입국 금지 입장을 밝히면서 입국 금지국에 추가됐습니다.

홍콩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부터 우리나라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홍콩 비거주자는 입국을 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홍콩 거주자라도 격리 조치합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람은 대구나 청도를 방문했는지 여부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태국도 경북과 대구 지역 여행객 가운데 유증상자를 구분하고 검사 하도록 했습니다.

마카오도 우리나라 방문 이력이 있으면 별도 장소에서 6시간에서 8시간에 걸쳐 검역을 실시합니다.

이밖에 마이크로네시아, 영국,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이 우리나라를 거친 사람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서울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를 외교부로 초청해 우리의 보건 체계를 설명하고 이같은 조치가 확대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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