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자객공천' 논란에도 출사표...김남국 입장은?

[뉴있저] '자객공천' 논란에도 출사표...김남국 입장은?

2020.02.20.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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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남국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강서갑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안팎의 사정 얘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선택한 김남국 변호사가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김남국 변호사입니다.

[앵커]
지난번에 출마 기자회견을 하시겠다고 해서 다들 기다리고 있다가 또 갑자기 취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출마 의사를 접었나 보다, 또 그렇게 기사가 나기도 했고요. 결국 오늘 다시 출마로 결정을 하셨는데 실제로 접었다가 다시 결심하신 것인지, 어떻게 결심하게 된 경위인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남국]
그렇지는 않고요. 제가 출마 결정을 한 이후로 계속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기자회견과 관련되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기자회견을 잠시 미뤄달라라는 당의 요청이 있어서 기자회견만을 잠시 보류했던 그런 상황이었고요. 출마와 관련된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출마를 결심했을 때 민생이라고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라는 절박함, 그런 의지에 의해서 정치에 입문을 했고요. 그리고 지역발전에 대한 여러 가지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를 한다라고 하면 중앙정치라든가 막 싸우는 정치, 이런 것들이 아니라 민생 문제를 좀 해결하고 지역발전에 정말 올인하는 그런 정치하겠다라는 일념 하나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아니,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가려고 하느냐, 이렇게 되면 조국내전이 되면서 당에 큰 위해가 끼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금태섭 의원은 내가 그걸 막겠다라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또 일부에서는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 아니냐, 금태섭 의원이 그동안 당에서 쓴소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 프레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남국]
조국 수호라고 하는 프레임은 좀 허구적인 선거에서 이익을 얻기 위한 그런 프레임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많은 분들이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외쳤던 것은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을 지키겠다는 그런 것이 아니라 검찰개혁을 하고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정의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힘을 모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기 때문에 그 선거 프레임 자체가 저는 허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금태섭 의원 자객공천이다, 일각에서 자객공천이다 이런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요. 자객공천이라고 하려면 정말 저명한 사람이나 힘 있는 사람, 그렇게 확실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사람을 내려보내야 되는데 저는 권리당원 1도 없는 정말 정치, 그것도 청년신인인데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 지역에 만약 제가 정말 자객공천이었다고 한다면 지금 당에서 전략위 위원을 하셨던 당의 강선우 전 부대변인도 그쪽으로 추가 공모를 했기 때문에 그건 앞뒤가 안 맞는 말 같습니다.

[앵커]
정봉주 전 의원이 그 강서갑에 나오려고 하다가 좌절이 됐기 때문에 대타로 나간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혹시 정봉주 전 의원하고 아시는 사이입니까, 아니면 교감 같은 게 있는 게 있습니까?

[김남국]
원래 정봉주 전 의원님하고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출연을 할 때 앵커로 계셨고 저는 패널로서 인연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봉주 의원의 대타로 나가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교감은 없었고요.

오히려 지난주 화요일, 정봉주 전 의원님이 울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사실 제가 위로하면서 좀 연락을 드렸어야 됐는데 이게 컷오프되신, 부적격으로 판정받으신 분께 제가 연락드려서 출마를 상의하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아예 연락자체를 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하지 않으셨군요. 그런데 금태섭 의원이 지적한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강서갑 쪽에 살아본 적도 없는 사람. 왜 그러느냐, 그건 뭐라고 설명하시겠습니까?

[김남국]
그대로 본인한테 돌려줘야죠. 왜 본인은 4년 전에 아무 강서에 인연이 없다고 송파구에 살고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4년 전에 송파구에 살다가 강서 쪽으로 전략공천 받으셔서 갔는데 왜 청년 출마자가 출마를 하려고 하니까 청년 출마자에게 이 지역에 살았냐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고요.

그외에도 황교안 전 총리나 다른 분들도 다 지역구에 인연도 없는데 그 지역에 가서 출마를 하겠다고 하는데 왜 유명 정치인은 안 되고 청년 정치인은 안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 얘기를 꺼낸 금태섭 의원도 연고가 전혀 없는데 가서 이미 당선돼서 4년을 하지 않았느냐 그 얘기군요.

[김남국]
살지 않았잖아요, 그때. 다른 분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 그다음에 이해찬 위원장, 두 사람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께서는 강서갑의 큰 방향은 정리가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혹시 얘기 들으신 게 있습니까?

[김남국]
저도 아까 오후 늦게부터 그런 뉴스를 받았었는데요. 현재로서 저한테 당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신 것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해찬 당대표의 비서실장을 김성완 의원이 맡고 있지 않습니까? 김성완 의원이 이해찬 대표가 말한 것이다라고 전한 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두 분의 쓰임을 고민해 보겠다, 포용성과 외연확장을 고민해 보겠다. 두 개를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그런데 포용성이라고 하는 건 당연히 그동안 당에서 쓴소리를 한 금태섭 의원을 끌어안는다는 의미인 것 같고 외연확장이라고 하는 건 김 변호사님처럼 지금 영입하는 걸 말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결국 둘 중 한 사람은 다른 곳으로 살짝 옮겨드린다, 이런 뜻인 것 같은데 금태섭 의원보다는 김 변호사께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제안이 오면 받으시겠습니까?

[김남국]
그게 지금 아직 제안이 구체적으로 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정을 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정치를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정말 국회가 일하는 정치, 일하는 국회, 싸우지 않는 그런 정치 이런 것들을 보여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청년 정치,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청년 정치를 할 수 있는 곳이다라는 그런 의미를 좀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지금 현재 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가정해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국 이렇게 자꾸 길게 끄는 것 자체가 당에 큰 위해가 되는데 빨리 결정을 해 주는 게 좋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만.

[김남국]
네, 당에서도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서 신속하게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청년들이 무엇보다 정치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청년 출마자들을 보게 되면 이번 21대 국회, 청년 출마 많이 시키겠다고 했는데 비례도 줄여버려서 청년 출마자들 대여섯 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부디 지도부에서 청년 출마자들을 조금 더 배려하는 그런 공천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강서갑에서 어떻게든 금태섭 의원하고 경쟁이 되든 아니면 이번 총선이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치러지든 간에 조국 프레임 또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이고 그 프레임 전체 틀 속에서 총선이 치러질 것 같습니다마는 어떤 전략을 갖고 총선을 준비하실 계획입니까?

[김남국]
언론의 관심을 좀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말 신인 정치인, 청년 정치인들이 말 한마디해서 그 말 한마디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자분들이 수백 통씩 하루에 전화도 주시고 그래서 인생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저희 청년 세대, 저를 취재하시는 그 기자님들도 저희와 비슷한 청년 세대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과 정말 진지하게 민생 문제 해결하는 고민과 청년 정치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저를 취재하시는 기자님께 도움을 좀 청하고 많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 변호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남국]
네,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금태섭 의원과도 나란히 전화연결을 하든가 한 분씩 하든가 전화 연결을 시도하려고 했습니다마는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금태섭 의원이 이미 할 얘기는 다 했기 때문에 아마 인터뷰를 사절한다고 계속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저희가 연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금 의원께도 언제든 저희 뉴있저가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언제건 저희하고 인터뷰를 하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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