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활력 되살리는데 전력...변화 체감 막중한 과제"

문 대통령 "경제 활력 되살리는데 전력...변화 체감 막중한 과제"

2020.02.17.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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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경제적 피해, 메르스 때보다 더 커"
"소비·여가 지나친 위축…경제활력 되살리는데 전력"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 범정부적으로 강력 지원할 것"
"임대인·임차인 상생 기대…국민도 소비 진작으로 호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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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며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를 경제 부처들이 안고 있다며 경제 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오늘 4개 경제부처 합동 청와대 업무보고가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에 대한 대응을 주문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체감되는 경제적 피해가 5년 전 메르스 사태보다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불황이 장기화되면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소비·여가 활동이 지나치게 위축됐다면서 경제 활력 제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전주 등 일부 지역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에 대해서도 거듭 높이 평가했습니다.

어제 SNS에 글을 올리며 임대료 인하 운동의 전국 확산을 기대한 데 이어, 오늘도 강력한 범정부적 지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올해 목표를 점검하면서 지난해의 성과도 평가했는데,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가장 뜻깊은 일로 꼽았다고요.

[기자]
경제부처 활동 중 가장 뜻깊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었고, 위기가 오히려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기회가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범부처 협업의 경험,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경험이 앞으로도 좋은 교훈이 될 거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잘해줬다는 말로 지난해 경제 부처의 노력에 점수를 주고, 어깨가 더 무거워진 올해,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서도 부처 간 협업이 큰 효과를 냈다면서 경제 활력 회복에도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경제 부처들은 올해 어떤 업무 계획을 보고했나요?

[기자]
먼저 기획재정부는 올해 혁신성장의 모멘텀을 확산시킬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스마트공장 확대오 서비스 분야 규제 혁파 등을 계속 추진해 혁신성장 동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업종별 대책도 보고하고 올해 방역예산 208억 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 3대 소재 등 소재·부품·장비의 확실한 자립 실현과 수소차 1만 대 보급 등의 신산업 지원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중소벤처부는 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경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혁신 기업 천 개를 선정해 3년간 40조 원을 금융지원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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