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선"에서 "심리적 대반전"으로 전환한 靑 코로나 대응

"안전 우선"에서 "심리적 대반전"으로 전환한 靑 코로나 대응

2020.02.16.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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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 늘던 이달 초 "중요한 고비"
경제 충격 최소화보다 방역에 집중…"총력대응체계" 주문
’코로나 대응’ 국무회의 개최…현장 방문 때 악수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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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면서 정부가 방역보다는 경제 활력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달 초 경제보다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던 문재인 대통령도 방역 관리는 안정적 단계에 들어섰고 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면서 정상적인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던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보다는 국민 안전을 우선에 두는 자세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

철저한 방역과 경제 충격 최소화라는 두 가지 목표 가운데 방역을 앞에 두고 총력 대응을 주문한 겁니다.

이어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도 빈틈없는 방역망을 강조하고 지역 보건소를 찾았을 때는 악수도 생략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주 모범적인 게 많아서 성동구에 자주 오게 됩니다. 악수는 생략하고.]

하지만 지난주부터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현장 방문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우산을 쓰고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먼저 상인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어려운 데 힘내시기 바랍니다. 같이 힘냅시다.]

철저한 방역에서 경제 활력 회복으로 무게추를 옮긴 건데 문 대통령의 지난주 발언을 살펴봐도 이제 고비는 넘겼다는 판단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신종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음 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중증 질환이 아니다.

12일 남대문 시장에서는 다시 일상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언급한 문 대통령은 이어 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입니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하여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입니다.]

우리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문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 활력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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