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국인 내보내야"...與 "정치적 행위 자제"

한국당, "중국인 내보내야"...與 "정치적 행위 자제"

2020.01.30.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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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교민 이송 지연 일 처리 왜 이렇게 하나"
與 "과도한 불신 부추기는 정치적 행위 자제"
국회 보건복지위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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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중국 우한발 확산 차단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으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여야가 오늘도 공방이 치열하군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도 여야 정치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국당은 중국 우한 교민에 대한 전세기 투입과 이송이 지연되는 데 대해 일 처리를 왜 이렇게 하느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는 자국민을 전세기편으로 입국시켰다고 지적하며,

격리 수용 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아마추어 같다며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포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당은 어제에 이어 중국인의 입국 금지와 국내 중국 관광객의 본국 송환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과도한 불신을 부추기는 정치적 행위를 자제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정부의 방역 대응을 신뢰하고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야당에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의 주장들은 정부의 방역 역량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매우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행태라며,

전세기 탑승을 자원한 승무원의 반의반이라도 나라를 생각해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오늘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열리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현안질의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김강립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며, 지적하는 사안에 대해선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의원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검역 대응을 점검하는 가운데, 아산과 진천이 우한 교민 격리 장소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해당 지역구를 둔 한국당 측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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