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고립' 우리 국민, 이르면 29일 전세기로 철수

'우한 고립' 우리 국민, 이르면 29일 전세기로 철수

2020.01.27.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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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이르면 오는 29일 전세기로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주우한총영사관은 홈페이지에 전세기 탑승 신청 공지문을 올리고 오는 29일 또는 30일에 전세기를 통해 우리나라 입국을 추진한다면서, 오늘 자정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공지문에는 우리 국민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고, 37.5도 이상 발열과 구토, 기침 등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도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 격리 조치될 예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탑승 신청자는 우한 시내 주요 거점 4곳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우한시뿐만 아니라 후베이성과 허난성 내 여러 도시의 교통이 통제되고, 통제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영사관을 통한 단체 이동도 전면 금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600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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