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심재철 "검찰 직제 개편은 꼼수...윤석열 의견 묵살 당해"

[현장영상] 심재철 "검찰 직제 개편은 꼼수...윤석열 의견 묵살 당해"

2020.01.27.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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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도 심재철 원내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명절 민심 동향 발표와 함께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정부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 너무 힘들다,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라는 얘기였습니다. 특히 상인 같은 경우는 아예 설 대목이 없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그런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 같은 경우 몇 명 만났는데 알바 자리가 없어서 지금 죽겠다 하는 이런 얘기들을 쉽게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당에 대해서는 좀 더 세게 잘 싸워라 하는 그런 분발을 촉구하는 그런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의 경우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이번 4월달에 반드시 정권 심판하겠다. 그야말로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말씀들을 하시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한국당, 이런 국민들의 설 민심 잘 새기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연휴 전 지난 23일 청와대가 검찰 2차 대학살을 자행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전에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히 수사하라라고 말했는데 이번 학살 인사를 보니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꿈도 꾸지 마라라는 경고였습니다.

이 정권은 필수 보직 기간 1년이라는 검찰 인사 규칙을 만들었지만 스스로 깼습니다. 직제개편을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이것 역시 꼼수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대검기획과 과장은 전원 유임시켜달라고 의견을 냈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습니다. 검찰청법에는 총장의 의견을 들어 인사한다라고 돼 있지만 이 조항 역시 묵살됐습니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 방해입니다.

두 번에 걸친 대학살로도 불안했는지 이 정권은 검찰이 최강욱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하자 감찰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치졸한 짓입니다.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본인이 호출했는데도 30분 내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서 항명 운운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총장이 이성윤 지검장에게 최강욱을 기소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성윤 지검장은 묵살하고 안 했습니다.

또 법무부에는 보고하면서 상급기관인 서울고검과 검찰총장한테는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명백한 항명입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최강욱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운운하면서 공수처를 거론해 협박한 것입니다. 왜 이 정권이 그토록 공수처법을 밀어붙였는지 그 속내가 제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자신들을 수사하려는 검사들을 공수처를 통해서 잡아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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